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(1888) - 반 고흐 [Starry Night over the Rhone]
나는 지금 아를 강변에 앉아있다네, 욱신거리는 오른쪽 귀에서 강물 소리가 들린다네. 별들은 알 수 없는 매혹으로 빛나고 있지만, 저 맑음 속에 얼마나 많은 고통을 숨기고 있는 건지. 두 남녀가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고 있다네… 이 강변에 앉을 때마다 목 밑까지 출렁이는 별빛의 흐름을 느낀다네. 나를 꿈꾸게 만든 것은 저 별빛이었을까? 별이 빛나는 밤에 캔버스는 초라한 돛단배처럼 어딘가로 나를 태워 갈 것 같기도 하네…. 테오, 나의 영혼이 물감처럼 하늘로 번져갈 수 있을까? 트왈라잇 블루. 푸른 대기를 뚫고 별 하나가 또 나오고 있네. -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 -
출처 : 한국수필문학진흥회 에세이문학
글쓴이 : 이숙희 원글보기
메모 :
'그 림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[스크랩] Woman with a book /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(0) | 2014.10.02 |
|---|---|
| [스크랩] 장미를 든 프란치스코 교황 (0) | 2014.09.30 |
| [스크랩] 박수근의 대표 작품들 (0) | 2014.09.22 |
| [스크랩] 이중섭을 훔치다/바보화가 몽우 김영진 (0) | 2014.09.19 |
| [스크랩] 외국 유명작가들의 그림(유화) `휴식` (0) | 2014.09.18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