읽고 싶은 시

새 해 / 피천득

윤소천 2021. 2. 19. 10:31

 

 

 

새해는 새로워라

아침같이 새로워라

너 나무들 가지를 펴며

하늘로 향하여 서다

 

봄비 꽃을 적시고 불을 뿜는

팔월의 태양

거센 한 해의 풍우를 이겨

또 하나의 연륜을 늘리라

 

하늘을 향한 나무들

뿌리는 땅 깊이 박고

새해는 새로워라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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