읽고 싶은 시
지 금 / 전석홍
윤소천
2023. 11. 9. 11:01
나에게 주어진 시간은
지금이라네
숨을 자유로이 내쉬는
하늘땅을 물끄러미 바라다보는
생각의 바다에 깊이 잠겨보는
일을 하는 지금 뿐이라네
지금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네
지나가 버린 것은 스러질 발자국일 뿐
또 다른 지금이라는 이름으로
다가올 미래는 아직 내 것이 아니라네
있는 땀방울 다 쏟아
지금을
알차게 채우는 것이
참삶의 길이라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