읽고 싶은 시
첫 걸음마 하는 아이처럼 / 박노해
윤소천
2023. 8. 27. 09:40
그냥 걸어라
첫 걸음마 하는 아이처럼
그냥 걸어라
상처도 두려움도 모르는 아이처럼
그냥 걸어라
금기도 허락도 모르는 아이처럼
걷다 넘어지면 울고
울다 일어나 다시 걸어라
걸어오는 길들이 너를 이끌어주고
여정의 놀라움이 너를 맞아주리니
네 영혼이 부르는 길을
그냥 걸어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