읽고 싶은 시

선 물 . 2 / 나태주

윤소천 2020. 9. 6. 10:20

 

선 물 . 2

 

 

 

하늘 아래 내가 받은

가장 커다란 선물은

오늘입니다

 

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

가장 아름다운 선물은

당신입니다

 

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

웃는 얼굴, 콧노래 한 구절이면

한 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.

 

( 2006 )